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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에서 만난 감성의 시간 여행

by klefnfns 2025. 5. 3.

50년의 책 향기, 배다리 골목에서 마주한 따뜻한 이야기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유일의 헌책방 거리, 배다리의 기원을 따라가다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단순한 책의 거리가 아닙니다.
그 시작은 1945년 광복 직후, 일본인이 두고 간 책들이
시장으로 흘러들어 오면서부터입니다.

이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헌책을 팔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헌책 노점들은
1950년대 '집현전'의 개업을 시작으로
1960~70년대에는 서울 청계천, 부산 보수동과 함께
'대한민국 3대 헌책방 거리'로 성장
하게 됩니다.

"시간이 쌓인 종이 냄새, 그게 바로 배다리의 역사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공간, 아벨서점의 하루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1973년 11월 4일,
배다리의 작은 골목에 문을 연 '아벨서점'.

공간은 좁지만 책은 가득하고,
오래된 나무 책장의 숨결과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져
이곳은 그저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시간이 흐르는 감성 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곽현숙 대표는 50년 동안 이곳을 지켜왔습니다.
"책은 사람의 외로움을 위로해주는 존재"라는 철학으로
수많은 독자와 손님을 맞이해왔지요.


표로 정리한 배다리 골목의 현재와 과거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골목 탄생 시기 광복 직후 (1945년 이후)
헌책방 전성기 1960~70년대, 약 40곳 운영
현재 운영 중 서점 5곳 (아벨서점, 대창서림 등)
대표 서점 개업일 아벨서점: 1973년 11월 4일
서점 운영 시간 월수·금토 09:30~19:00 / 일 10:30~19:00
휴무일 목요일
입장료 및 주차 무료 / 무료 주차 가능
반려동물 목줄 착용 시 동반 가능

스토리텔링: 낡은 책 한 권에 담긴 시간의 기억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책을 열었을 때,
그 속에서 누군가의 메모가 보였어요.
'1981년, 7월 어느 날, 오늘도 혼자 책을 읽는다'라고요.

아벨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 책 속 메모 하나가
나를 40년 전으로 데려다줬어요.
시간이 담긴 공간,
배다리 헌책방 골목의 진짜 매력은 이런 소소한 순간입니다."


배다리 골목 속,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공간들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 벽화 거리: 배다리 사람들의 옛 생활상 그린 골목 벽화
  • 갤러리·사진관: 오래된 카메라와 수동 인화의 감성
  • 전통 공예상가: 수공예 붓, 도장, 지우개, 서예용품까지 다양
  • 재래시장: 골목 끝자락, 손맛 가득한 분식과 반찬가게
  • 인천 최초 공립학교 터: 근대 교육의 흔적이 남은 역사적 장소

"이곳은 걷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골목, '책피움 한마당' 현장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2024년 열린 '책피움 한마당'은
8개 서점이 함께한 문학 축제입니다.

  • 작가 강연회 (청소년 문학, 사회적 에세이 등)
  • 북 큐레이션 전시 (헌책방별 특별 추천 도서 테마)
  • 골목 버스킹 (재즈, 포크 음악, 시 낭송 공연)
  • 연극 '책을 읽는 사람들' 골목 극장 무대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배다리는
하루쯤 머물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죠.


여행자 정보 정리: 아벨서점 & 배다리 골목 이용 팁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

  • 위치: 인천 동구 금곡로 3
  • 서점 운영시간: 목요일 휴무, 주말엔 오후 방문 추천
  • 주차: 무료(배다리 교회 인근)
  • 반려동물 동반: 목줄 착용, 배설물 처리 시 가능
  • 촬영: 서점 내부 촬영 가능하나, 사전 동의 필수
  • 근처 카페 추천: '카페 보틀', '아트브릿지' — 커피+책 감성 가득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여행 시나리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어느 날"

  • 10:00 인천역 도착 → 도보 10분, 배다리 골목 도착
  • 10:30 아벨서점 입장, 책 탐색과 감상
  • 11:30 골목 벽화 산책 및 갤러리 관람
  • 12:30 재래시장 내 분식집 점심 식사
  • 13:30 인근 공방에서 엽서 만들기 체험
  • 14:30 다시 아벨서점으로 돌아와 추천 도서 구매
  • 15:30 '카페 보틀'에서 책 읽으며 오후 마무리